제 705 호 계절학기는 왜 듣는 걸까?
계절학기는 왜 듣는 걸까?
방학마다 열리는 계절학기
▲계절학기에 대해 묻는 게시물(출처: 상명대 에브리타임)
“계절학기 수업은 왜 이렇게 적나요?”, “계절학기는 신청하면 좋나요?”, “계절학기로 재수강도 가능해?” 매 학기 종강이 다가올수록 계절학기에 관한 정보를 묻는 게시물이 많아진다. 계절학기는 정규학기의 종강 이후 남은 시간을 할애하여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서, 활용하기에 따라 학점 관리가 매우 유용한 제도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계절학기는 개설하는 과목의 수가 적고 수강 신청하는 인원도 적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계절학기는 무엇이고 왜 듣는 걸까? 함께 알아보자!
계절학기 제도란 무엇인가
계절학기는 대학교에서 방학 중에 강좌를 개설하여 수업하는 기간 또는 그 기간에 하는 수업을 가리킨다. 정규학기 이외에 수강이 필요한 재학생 중 희망자의 학점취득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계절학기는 정규학기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면서 개강이 이뤄진다. 계절학기는 하계 계절 수업, 동계 계절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교과목을 개설한다.
▲출처: 상명대 홈페이지(https://www.smu.ac.kr/ko/life/seasonal.do)
먼저,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설희망 교과목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 과정은 상명대학교 홈페이지 → 학사정보 → 계절수업 → 계절수업 개설희망 교과목 검색 → 신청 순이다. 1인당 2개 교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받은 교과목 중에서 상명대학교 홈페이지 → 학사정보 → 계절수업 → 수강신청에 방식으로 수강 신청을 받는다. 교양 과목은 15명 이상, 전공과목은 10명 이상의 최소 개설 인원을 두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폐강된다. 2014학년도 신입학자 및 2016학년도 편입학자는 최대 6학점, 2013학년도 이전 신입학자 및 2015학년도 이전 편입학자는 최대 9학점을 신청할 수 있다. 계절학기 개설교과목 수강 희망자는 수업료를 납부해야 하며, 수업 시간은 1학점당 15시간 이상을 넘어야 한다.
계절학기는 왜 듣는 걸까?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졸업 이수 학점이 부족하거나, 재수강을 해야 할 경우이다. 계절학기는 방학 중 강좌를 개설하여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방학에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면 학기 중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전과나 복수전공을 해서 학점이 부족하거나 졸업학점 중 자유 선택 항목의 학점이 부족한 경우, 혹은 재수강을 해서 학점을 복구하기 위해 계절 수업을 수강하기도 한다. 결국은 학점 취득이 계절학기 수강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계절학기의 특징
계절 수업은 최대 6학점까지 수강 신청 할 수 있다. 계절학기에서 취득한 학점은 졸업 이수 학점에 가산된다. 하지만 해당 학기 평점 평균에는 반영이 되지 않고 최종 평점 평균에만 반영이 되니 유의해야 한다. 만일 재수강으로 이수한 경우 이전 성적의 기록은 삭제하고 평점 평균을 새로이 산출한다. 다만, 이미 받은 학사경고는 유효하다. 성적평가 방식은 1, 2학기 수업과 마찬가지로 상대평가이다. 또, 하계 계절수업은 1학기 교과목, 동계 계절수업은 2학기 교과목을 개설한다. 강의 시간은 사전에 공고하며, 강의실은 계절수업 시행 전 확정하여 공고한다.
'학점 교류 제도'를 통해 타 대학에서 계절수업을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 2학년 이상 재학생으로 직전 학기 학업 성적이 평균 평점 3점 이상이면서 학사경고를 포함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학점교류 신청학기 8학기 이상인 자의 교류 신청은 대학별 상이한 졸업 사정 일정으로 인해 졸업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불가능하다. 위의 자격을 갖춘 상명대학교 재학생이라면, 국민대, 덕성여대, 고려대 등, 총 29개교에서 학점 교류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계절학기 또한 최대 6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계절 수업의 등록금은 교류대학에 직접 내야 한다. 타 대학 계절수업을 수강할 경우 본 대학교 성적 사정 시까지 취득성적이 미도착하면 졸업사정 및 장학사정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계절학기 이런 점이 좋아요
계절학기를 수강의 장점은 단기간에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수강을 해야 하는 강의가 있거나, 졸업이수 학점이 부족할 때 방학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들을 수 있다. 더불어 여러 과목이 아닌 두세 개의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 그 외에도 수강 신청이 덜 치열하다는 점, 방학 중에 학점을 미리 채워 놓으면 학기 중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계절학기는 각자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방학 기간에 쉬는 것도 좋지만 계절 수업을 들으며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계절학기 학점을 잘 활용해서 졸업과 학점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신범상 기자, 이동주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