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5 호 디자인대 1층, 띵작스튜디오 활용법
디자인대 1층, 띵작스튜디오 활용법
디자인 대학, 일명 ‘디대’에는 엄청난 장비가 조용히 돌아가는 곳이 있다.
‘띵작스튜디오’. 대부분의 디자인 학생들도 잘 모르지만, 3D 프로그램과 레이저컷팅기 등이 여기서 학우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띵작스튜디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띵작스튜디오가 뭐예요?
띵작스튜디오의 네이밍은 Thingking(띵킹)과 名作(명작)의 합성 어로, 창의적인 사고로 훌륭한 명작을 만든다는 운영철학을 담고 있 다. 상명대학교의 띵작 스튜디오는 천안의 48,500여명의 대학생과 청년들,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상하는 모든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띵작’을 위하여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 간으로 다양한 장비,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띵작스튜디오의 외부 모습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띵작스튜디오에 찾아가다
Q. 3D작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A.3d모델링프로그램 >>라이노, 3d맥스, 3d스케치, 퓨전 360 3d모델링을 만들어야 출력할 수 있어요. 최근 들어 3D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는 곳이 많으니 유튜브 강의 영상 등으로 기초지식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잘 보다 보면 3D 프린터 교육 수강생을 모집하기도 하니 잘 기억해 두었다 신청해보세요.
Q.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A.‘띵작 스튜디오’에 항상 임효영 연구원이 항상 상주하고 있입니다. 전 세라믹 디자인전공으로 학부를 졸업 후에 디자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고, 현재 띵작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장비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총괄책임자 교수님으로는 세라믹 디자인전공의 교수님이 계시고 커뮤니케이션 전공 서승연 교수님도 함께하세요.
▲ 장비를 관리하는 모습(사진촬영: 김다엘 기자)
Q. 띵작스튜디오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나 학생분이 있으셨나요?
A.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자동차 모형을 만든 공대 학우분입니다. 코딩을 통해 자동차를 운전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그 자동차의 외관을 여기서 제작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디자인학과 학생. 백석대에서 온 학생들도 이곳을 이용합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남녀노소 누구나 다 사용이 가능하니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한 번쯤 들어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만약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를 하나요?
A.3D 프린터 같은 경우에는 먼저 연락을 드려 파일 수정을 한 다음, 다시 작업에 들어가고, 목재나 아크릴 같은 경우에는 실패 시, 작업에서 실패했으니 재료를 다시 구해야 한다고 하고 다시 작업에 들어가요.
+디자인대 1층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가깝다 보니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Q. 주의사항이나 미리 숙지해야 할 규칙이 있을까요?
A.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면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도면에 끊어진 선, 벌어진 선 등이 존재하면 제대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프로그램상에서 미리 깨진 형태로 나온다.) 사전에 상담으로 흔히 하는 실수나 오류를 방지할 수 있으니 상담으로 미리 실수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청소는 본인이 하고 가야 해요. 사용한 도구를 제자리에 두고 뒷정리도 하고 가면 센스만점.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 시 안전입니다. 긴소매나 늘어지는 옷, 푼 머리 등은 자칫 위험할 수 있으니 깔끔하고 안전한 복장으로 와야 합니다. 보안면, 귀마개, 장갑, 헬멧 등 무료로 안전 장비를 대여해 주고 있어요.
+ 인스타나 홈페이지에서 관련 주의사항을 자세히 볼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하고 팔로 신청도 걸어보자!
Q. 상담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나요? 또,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있을까요?
A.원래는 예약 후 상담이지만 최근 학생분들의 쉬운 이해와 작업의 완성도를 위해 사전상담 후 예약이 바로 가능합니다. 재료 사용 가능 여부부터 위험성 등, 실질적인 장비 사용 여부까지 다양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간/장비 예약도 makeall이라는 곳에서 묶어서 신청 가능합니다. 또,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팜플렛 등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활동들을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공지에 올라갑니다. 혹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아래 링크에 들어가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홈페이지- https://smmaker.creatorlink.net
인스타그램- @thingjak_studio
공간/장비예약- https://www.makeall.com
041.623.0123
Q. 학생들이 많이 오는 시간대가 있나요?
A.학생들은 오전 10~12시에 3D 프린터를 사용하러 많이 옵니다. 큰 장비는 소음 문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는 4시 이후부터, 끝나는 시간인 8시까지 운영합니다. 방학 때도 운영시간은 같습니다. 이용자는 주로 개인으로 과제나 취미를 하러 많이 방문합니다. 취미로는 피규어가 가장 많고, 모델링이 어렵다면 무료/유료 stl 파일을 가져와서 바로 뽑을 수 있어요.
프린팅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데, 재미로 시작하면 이것저것 만들면서 창작욕구가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띵작 스튜디오의 운영 시간은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이다. 토요일은 10시부터 6시까지이니 시간을 착각하지 않게 미리 알고 가자.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무이다.
Q. 3D프린터로는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나요?
A.규격이 크게 2개로 나뉩니다. 작은 3D 프린터는 3개로, 가로x세로 16cm까지 가능하며, 큰 3D 프린터는 1개로 가로x세로 220cm까지 가능합니다.
Q. 띵작스튜디오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연구자님께서 디자인을 전공하셔서 전부터 장비사업운영을 해오고 싶었어요. 누구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싶었는데 진행하게 되어 뜻깊은 것 같아요. 사실 쉽게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여러 장비를 써볼 수 있는 게 엄청난 경험이고, 이런 시설들이 학교 안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쉬운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이용자들은 주로 디자인대학생이다. 예전에 있었던 일로, 한 학생분이 과제를 외부업체에 맡겼는데 한눈에 봐도 낮은 퀄리티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업체 측에서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 후에 연구자님과 상담하며 도움을 받았다. 천안역에도 이런 장비들은 있지만 여기서 즉석 상담 후, 실패 여부에 따라 가깝고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Q. 혹시 올해에 준비하고 계신 이벤트나 축제가 있나요?
A. 창업아이템을 개발하여 지역축제, 대학축제, 페어 참여로 창업 및 경영체험을 제공하는 ‘띵작 마켓’은 현재 운영 준비입니다. 메이커와 메이커 교류목적으로 준비된 ‘띵작파티’는 이번 연도엔 기획 단계입니다.
▲ 띵작마켓 제품 (사진촬영: 김다엘 기자)
Q. 디자인 대학 말고 또 이런 공간이 있나요?
A. 학무관M504 산악협력단체가 있는 곳입니다. 3D창작터 담당선생님께서 수강생은 1학기에 한두 번씩 포스터나 학교 게시판에 공지합니다. 3d 프린트 교육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한 공간이고 3D 프린터만 여러 개가 있어 많은 작업을 한다면 더 효율적입니다.
+ 학무관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5시 30분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 학무관에 있는 상명 3D 창착터에 대한 배너(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Q. 부담스러워서 오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소개해주세요!
A. 과제 하러 자유롭게 와도 되고 얼음 정수기도 있고, 커피나 과자를 먹으러 오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가 부족해서 의외로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과제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아이디어가 오가는 모임터처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과제를 위한 꿀팁으로는 작품을 만들고 사진 촬영이 필요할 때가 있다. 검은색으로 빛을 차단한 미니 포토박스와 카메라가 있으니 좀 더 좋은 여건에서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도자 전사 스티커를 이용해 전기 가마로 구워 컵이나 그릇을 꾸밀 수도 있다.
아이디어가 오가는 모임터
스튜디오의 공간은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따듯한 분위기가 작업에 금방이라도 과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조용하게 돌아가는 3D 프린터의 소리를 듣다 보면 금세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인터뷰를 진행한 김다엘, 정소연 기자도 해당 인터뷰가 끝나고 다량의 간식을 선물로 받았다. 역시 얼음 정수기와 다양한 커피가 있는 곳답다. 인터뷰하며 느낀 점은 밖에서 봤을 땐 전문적이고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는데, 막상 들어와 공기도 마셔보고 도구들 구경도 해보니 새로운 상상력 놀이터 같았다. 식물과학관에 식물원이, 학술정보관엔 프라임정보홀이 있다면 디자인 대학에는 띵작스튜디오가 있다! 리빙, 환경, 제품, 패션에 관심있는 디자인대학생뿐만 아니라 공과대학생, 융합기술대학생, 글로벌인문학부대학생도 충분히 자신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니 학우들도 꼭 한 번 가보길 바란다.
정소영, 김다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