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20호외-4 호 고도화된 e-Campus, 바뀐 점과 사용 방법은?
우리 대학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대비하여 중간고사 시작일인, 10월 19일(7주차)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지난 학기부터 학생들의 접속량이 증가하는 시간대에는 e-campus의 서버가 불안정하여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서버 확장 작업은 불가피했다. 이에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불만을 수용하고 8월 18일부터 e-campus 고도화 작업을 시작하여 8월 24일에 새롭게 오픈했다. 격상하는 코로나 상황에 맞춰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 속, e-campus의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져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 단장한 e-campus에 추가된 기능과 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실시간 강의는 Webex로 편리하게, 모바일 강의도 진도율 반영
e-campus가 고도화되어 오픈하면서 기존과 달라진 부분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위한 ‘Webex’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1학기 때는 실시간 강의를 하려면 구글 미팅이나 줌 등을 따로 설치하고 이용했어야 했는데 e-campus와 연동이 되지 않아 따로 공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도화 작업 이후 e-campus와 Webex가 연동되어 기존의 복잡했던 방식보다 편리해졌다. 새롭게 활용되는 Webex는 e-campus와 코스모스 앱에서 해당하는 강좌의 실시간 강의를 클릭한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줌이나 다른 어플리케이션들과 사용 방법이 유사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태블릿PC나 휴대폰으로 강의를 시청할 때 진도율이 반영되지 않았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코스모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시청해도 진도율이 반영되도록 바뀌었다. 그러나, 실시간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Webex 프로그램이 해당 기기에 있어야 하므로 수업을 듣기 전 강의를 클릭하여 PC에는 Webex 프로그램을 모바일 기기에는 Webex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둘 필요가 있다.
배속 시청, 건너뛰기, 동시간 시청...출석 인정 안 돼
녹화된 동영상을 시청할 때 더 이상 ‘배속 시청’과 ‘건너뛰기’가 적용되지 않는다. 동영상을 빠르게 시청하고 싶을 때 사용하던 ‘배속’ 기능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다시 듣기 위해 사용하던 ‘건너뛰기’는 동영상을 100% 수강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이제는 동영상을 있는 그대로 시청해야 한다.
출석 관련 사항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더는 ‘편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진도율을 채우기 위해 이용했던 재학습 방법이 더 이상 불가하다. 재학습한 영역이 같은 경우는 학습 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e-campus 내의 콘텐츠를 여러 창을 띄워서 수강하는 것도 학습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동시간대에 1개 콘텐츠만 학습해야 한다.
이처럼 배속, 건너뛰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여러 개의 창을 띄워서 수강할 수 없게 되면서 비대면 강의도 동일한 시간에 하나의 수업을 듣고 수업 내용을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하는 대면강의의 모습을 갖추었다.
새로워진 e-campus, 2학기 수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기의 절반이 원격강의로 전환되면서 e-campus가 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그렇기에 e-campus의 달라진 기능을 정확하게 알고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는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 놓아도 시간이 지나면 출석이 인정되었지만 이제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출석’ 처리에 있어,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던 기능이 사라진 것이다. 또한, e-campus에서 Webex를 이용한 실시간 강의가 바로 연결되어 직전학기보다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동영상 강의 수업이라도 대면 강의를 하는 것처럼 교수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고도화된 e-campus는 기존의 문제점들을 수용하고 최대한 대면 수업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변화했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발전한 e-campus의 사용법을 잘 알고 활용해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아름 기자, 김지현 수습기자